카카오 뱅크 저금통 기능. 푼돈 모으기 쏠쏠해

 요즘은 현금보다는 카드나 앱을 통한 결제를 빈번하게 하면서 동전 저금을 잘 하지 않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내 통장잔고의 100원 단위 미만의 금액은 대개 큰 의미를 갖지 않아 채워졌다, 비워졌다를 반복한다. 천원짜리를 쓰고 남은 동전을 돼지저금통에 모으다 한참 후에 무거워진 돼지의 배를 갈라 꽤나 두둑한 용돈이 생긴 경험이 다들 있을 거다. 짤랑거리는 동전이 없는, 앱을 통한 전자금융방식에서도 이런 잔돈 저금 기능을 통해 일정금액 이상이 모으면 출금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소개하게 되었다. 바로 카카오 뱅크의 '저금통' 기능이다.

카카오 뱅크 상품 메뉴 화면

 카카오뱅크를 실행해 하단의 가로점 3개 아이콘의 메뉴를 클릭하고, 상품가입 탭의 '저금통'을 실행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1원부터 저축이 가능하고, 규칙에 따라 알아서 저축되며, 연 2%의 세전 금리의 보통예금 상품이다. 매일매일 내 통장에 든 잔고를 확인해서, 100원 단위 이하의 금액을 한 통장에 모아서, 동전을 차곡차곡 모으듯 일정 금액이 모이면 어느날 갑자기 용돈 받듯이 떡 하고 통장으로 입금이 된다. 이래나 저래나 매 한가지의 얼마 되지 않는 금액이지만, 이렇게 동전들을 모으면 조금이나마 절약을 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신청하게 되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100원 단위의 금액을 모아 매일 뒷자리를 깔끔하게 만들어 준다. 자주 사용하는 주 입출금 통장에 저금통을 만들면, 매일의 소비금액 중 일정액을 저금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또한, 동전만 모으고 싶은지 입출금 패턴에 맞추어 자동적으로 모으고 싶다면 자동모으기를 선택하여, 본인의 소비패턴과 절약 패턴에 맞게 입출금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그렇게 모은 잔돈이 얼마나 모였는지는, 한 달에 하루만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정확한 금액 조회는 매월 5일에 엿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혹시나 지출이 많아서 푼돈이라도 써야할 때가 오면, 언제든 '저금통 비우기' 기능을 통해 출금을 할 수 있으며, 일시적 으로 저금통의 배를 갈랐다 하더라도, 또 다시 그대로 저금통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난 이걸 작년에 처음 시작했었다. 10만원을 모으는데 무려 320일이 걸렸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잊고 살았는데 320일 동안 매일같이 동전을 모으다보니 어느새 10만원이 모였다. 고작 10만원을 모으는 게 정말 오래걸렸지만, 신경을 써서 얼마를 조금씩 의식적으로 모으지 않았고, 날마다 사용하는 통장의 잔고 중 100원 단위의 금액들을 저절로 모이도록 세팅해놓은 것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다가 공돈이 생긴 느낌이었다. '저금통 비우기'를 클릭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또다시 10만원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저금통기능을 다시 사용하기 위해 '저축 다시 시작하기'에 체크를 한 후 우측 하단의 '예'를 클릭한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동전모으기와 자동 모으기 기능을 통해 각각 얼마나 저축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0원, 200원 빠지던 게 통장에 떡하니 10만원이 입금되는 것을 확인하니 좋았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저축 다시 시작하기에 체크를 했었기 때문에 다시금 1일차 저금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또, 늘 쓰는 체크카드와 연동된 카카오 보통예금 통장에서 잔돈 자동인출을 신청해놓고, 버려두었다. 

카카오뱅크 저금통 신청하기

 어느덧 19일째, 햄버거 세트 하나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을 정도의 푼돈이 모였다. 

 

 뭐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모아 나가는 거다. 401,290원이 있으면 290원을 저축하는 식으로, 있으나 마나 한 꼬리에 있는 잔돈을 다 모아서, 잊고 살 무렵 10만원이라는 금액으로 돌려받는 저축 방법. 세전 이율 2%의 보통예금 통장으로, 원래같으면 그냥 소진하고 말았을 잔돈을 필요할 때 다시 찾는 기분을 낼 수 있는 유용한 절약저축 방법이라 추천한다. 잊은 듯 저축량을 조금이라도 늘려보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신청해 두는 편을 추천드린다. 하루에 몇 백원씩 저금을 하는 기분은 재밌으니까.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 포스팅이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