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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세이프 박스로 여유 자금 관리하기 알뜰해

노마드김군 2020. 11. 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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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작은 것이라도 모이고 모이면 나중에 큰 것이 된다는 뜻인데, 산술적으로는 가능할지 모르나 현실적으로 그렇게 많은 티끌을 모으고 모아서 태산을 쌓는 수익구조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의 티끌이나 먼지같은 트래픽을 잔뜩 모으는 방법 밖에는 없으시겠다. 수 년간 열심히 돈을 모아서 겨우 전세자금 2억을 모았더니 전세금이 4억으로 훌쩍 뛰었다는 일화는 요즘 흔히 회자되고 있다. 앞으로 나아지지 않을 거라는 것,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걸 정말 치열하게 절감하고 있는 이 시대의 무주택자 청년의 입장으로 답답하지만 내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의 기형적인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 쓰러질 수 없으니 힘들더라도 견디고 부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뿐이다. 그 만큼 집값이 과열되고, 급여를 받는 생활 만으로는 이 판국을 타개할 방법이 전혀 없어보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절하거나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모든 걸 내려놓고,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겠다는 욜로 마인드로 살 수는 없다. 인생은 영겁의 시간을 겪고 있는 전 우주적인 관점으로는 찰나에 불과할지라도, 그 순간에 들어와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길 것 같으니 말이다.

 

 그래서, 투자를 하고 저축을 한다. 공격적인 투자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겐 저축이란 돈을 놀리는 가장 답답한 방법의 재테크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확실하게 성공할 만한 투자처인지 아닌지의 옥석을 가릴 혜안이 발달하지 않은 범부에겐, 가지고 있는 돈을 지키는 데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고, 오히려 소정의 이자까지 지급받을 수 있으니 저축보다 더 안정적인 재테크 수단이 없다. 더구나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계좌당 최대 5천만원 한도까지 보장받으니, 안정성의 측면으로는 더할 나위 없다.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는 현재 있는 카카오뱅크의 계좌 중 일정금액을 여유자금으로 따로 보관할 수 있도록 마련한 연이율 0.5% 보통예금 계좌다. 은행의 입장으로는 저축을 하는 계좌가 새로 가입되면, 가입 계좌 수가 늘어 대출이나 투자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날 것이고, 고객의 입장으로서는 자칫 낭비할 수 있는 여유자금을 따로 "세이프박스"라고 명명한 계좌에 저축을 함으로써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뱅크 어플을 통해 간단히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카카오뱅크 어플을 실행해서 우측 하단의 가로점 3개가 찍힌 메뉴를 클릭하고 상품가입 탭의 '세이프박스'를 클릭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계좌 하나 당 하나씩 금고 계좌를 더 개설할 수 있다. 모든 계좌마다 해당 계좌에서의 여윳돈을 따로이 꿍칠 수 있는 정도의 여력이 있고, 귀찮지만 않다면 여러 개 만들어놔도 될 것 같다. 보관한도는 최대 1천만원까지 가능하며 하루만 맡겨도 연이자 0.5%적용이 된다고 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이런 식이다. 계좌 아래 쪽에 계좌의 금고계좌가 붙어있다. 잦은 입출금이 있는 통장 중 가끔 잔고를 꿍쳐놓고 싶을 때 만들어 놓으면 좋을 것 같다. 여러 은행에 용도별 보통예금계좌를 많이 만들어놓고, 목적에 따라 통장을 지정해놓고 해당 통장으로 짜투리 돈을 모으는 것과 같은 원리다. 조금 더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사실 이율이 적용된다고는 하지만 연 0.5%의 이율인데다, 최대 1천만원 한도인 보통예금 통장에서 이자수익적 측면을 기대하는 건 부질없다. 그저 짜투리 돈을 모을 보통 예금상품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우측의 금액 바를 이용해서 원하는 보관금액을 직관적으로 늘리고 줄일 수 있다. 하지만 10만원 단위로 오르내리기 때문에, 얼마 되지 않는 짜투리 돈을 입금하기 위해서는 직접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이 편하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매월 네번째 금요일을 기준으로 결산, 토요일에 세이프박스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 통장으로 이자가 지급된다고 한다. 설명 하단의 헤이프박스 신청하기 버튼을 클릭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모든 약관에 동의를 한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세이프박스에 연결할 계좌를 선택한 후 '다음' 버튼을 클릭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세이프박스가 개설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넣기, -빼기 버튼을 통해 간단하게 입출금할 수 있으며, 오른쪽의 세로 바를 위 아래로 스크롤 하면서 10만원 단위로 직관적으로 금액을 조절할 수 있다. 그렇지만 출금가능 금액 보이는가? 저정도 금액이기 때문에, 10만원 단위로 움직일 수는 없다.. 우측 상단의 관리 버튼을 누르면 세이프박스 관리 화면이 뜨는데 아래와 같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자, 이제 내 보통예금 통장에서 1만원을 꺼내 세이프박스로 입금해보도록 하자. 위 화면의 +넣기 버튼을 클릭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1만원이란 금액을 입력하고 '확인'버튼을 클릭한다. 생체 인식등을 통한 간단한 카카오 뱅크 인증을 통해 즉시 송금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세이프박스에 1만원이 입금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세이프박스 한도를 최초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올릴 수 있는데 위의 세이프박스 관리 화면에서 '보관한도 올리기' 버튼을 클릭하면 된다.

 

 

 

카카오 뱅크 세이프 박스

 어차피 잔돈 저금할 거 많은 돈을 저축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예' 버튼을 클릭하여 세이프박스 한도를 올린다. 많이 모아보자.

 

 일전에 카카오뱅크 저금통 기능에 대해 포스팅을 했다(관련포스팅 클릭 → 카카오뱅크 저금통 기능. 푼돈 모으기 쏠쏠해). 매일 백원 단위의 잔돈이 생기면 자동적으로 숨겨진 저금통 통장으로 옮겨지는 시스템인 저금통 기능과는 달리, 내 계좌의 여윳돈을 파악하여 내 스스로 저금을 할 돈을 옮기는 세이프박스 기능은 차이가 있다. 둘 다 불필요하게 지출이 늘어나는 걸 줄이고, 남는 돈을 저축하자는 취지로 생겨진 앱이니, 본인의 취향에 따라 필요에 따라 활용하시면 되겠다. 

 


● 총 평 (별점 ★★★★☆ 3.5/5)

- 이용의 편의성(별점 ★★★★☆ 4/5) : 금액을 직접 입력하는 인터페이스 외에 우측의 10만원 단위 스크롤 바가 굳이 있을 필요가 있나 싶다. 일상적으로 쓰는 여윳돈의 일부를  10만원 단위로 보통예금 금고에 넣을 정도로 여유가 있으면, 차라리 조금 더 이율이 높은 자유적금을 활용하지 않을까 싶다. 

 

- 필요성(별점 ★★★☆☆ 3/5) : 한도 1천만원의 보통예금 통장을 새로 생성할 필요가 굳이는 없을 것 같다. 계좌 당 세이프 박스를 하나 만들 수 있다는 게 결국은, 쉽게 이체할 수 있는 보통예금통장을 하나 더 만든다는 건데, 운용하고 있는 번외의 비상금 통장이 있고, 이체에 어려움이 없다면 굳이 이용하지 않아도 될 기능 같다.

 

- 종합(별점 ★★★★☆ 3.5/5) : 굳이 필수적인 기능은 아니나, 비상금을 확보해놓을 필요가 있는 수요자가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는 정도의 기능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의 입장으로는 어라, 괜찮네? 싶어서 가입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금 확보가 가능해서 은행의 예금액이 늘어난다는 강점이 있고, 괜찮나 싶어서 만들어놓은 사람들은 다만 얼마라도 생각나는 대로 쉽게 저축을 할 수 있는 수단이 생긴 정도의 의미를 가질 것 같다. 생각해보면, 요즘은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번호가 아닌 생체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계좌 이체를 할 수 있는데 굳이 번외의 금고를 만들어둘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뭐 기왕에 만들어뒀으니 유용하게 사용하면서 조금 더 생활비를 절약하는 계기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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